Zero Makes Zero

제로의 예술 페스티벌


<제로의 예술>의 모든 프로그램을 돌아보고, 워크숍과 강의에 참여했던 분들의 결과물이나 발전된 아이디어는 물론, 아티스트, 건축가, 디자이너, 활동가, 전문가들과 함께 다같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공예술 페스티벌입니다. 3일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이 페스티벌에서는 지난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진행했던 프로그램들을 중심으로 제로의 예술을 통해 공유하고자 했던 다양한 공공예술의 주제를 펼쳐놓습니다.

Part1. 페스티벌 시작과 함께 공개되는 스페셜 온라인 컨텐츠: 퀴어-되기 온라인 지도 / 비거니즘 전시 매뉴얼 / 강연 다시보기
Part2. 3일간 열리는 라이브 방송과 현장 이벤트: 토크 / 워크숍 / 영화 상영

워크숍과 영화 상영을 제외한 모든 토크는 라이브로 중계되며, 사회적 거리두기의 상황에 따라 현장 관람은 사전 신청을 통해 최소한의 관객만 모실 예정입니다. 라이브 방송은 사전 신청이 필요없으며, 현장 관람 및 워크숍 신청은 다음에서 해주시길 바랍니다. i.0makes0.com/festival
장소: 바림(광주광역시 동구 대의동 80-2 3층)

Part1. 스페셜 온라인 컨텐츠

퀴어-되기 온라인 지도 프로젝트

전국퀴어모여라와 만드는 온라인 지도 프로젝트. 모두의 지도에 “나"를 표시합니다.

비거니즘 전시 매뉴얼 ver.1

하나의 전시를 열고 닫기까지, 마주하는 여러 결정의 순간에 보다 환경에 덜 빚지는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강연 다시보기

4-5월에 열렸던 강의 14개를 3일 동안만 유튜브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오늘도내일을끌어쓴다 박물관미술관 동물원 무엇을무엇으로만들까


Part2. 라이브 방송과 현장 이벤트

8월 13일
금요일
13:00~14:30
제로를 위한 디자인
어라우드랩
15:00~16:30
죽음 없이 그리기 :
작업대 위 새로운 풍경

swh/선우, 예주, 이가현
17:00~18:30
지금의 미래 교육
전유진, 최승준
8월 14일
토요일
13:00~14:30
비거니즘 전시 매뉴얼
김화용, 남선우, 박태인, 여혜진,
이규동, 이목화
15:00~16:30
육아와 예술을 함께하기 위한
커머닝

민경영, 전유진
17:00~18:30 only 현장
퀴어-되기 워크숍
전국퀴어모여라
8월 15일
일요일
13:00~14:30
흰머리 휘날리며,
예순 이후 페미니즘

김영옥
15:00~16:30
Sum++ City
김소은, 김영주, 원치수, 허지선
17:00~19:30 only 현장
<너에게 가는 길> 상영 및 토크
연분홍치마
라이브중계 바로가기
현장 참여 신청하기
라이브 중계는 별도의 신청없이 시청할 수 있으며, 문자 통역을 제공합니다.
현장 참여를 원하시는 분들은 미리 신청을 하고 방문해주세요. 퀴어-되기 워크숍과 <너에게 가는 길> 상영 및 토크는 오프라인으로만 진행됩니다.
시간표 다운로드

<제로를 위한 디자인>
제로의 예술 아이덴티티 디자인부터 각 프로그램의 포스터를 만들었던 디자이너 어라우드랩의 시선으로 지난 1년을 되돌아 봅니다. 환경 문제를 의식한 디자인, 제로의 예술을 통해서 생긴 고민과 변화들, 클라이언트와 디자이너의 관계가 아닌 프로젝트의 팀원으로 함께 만들어가는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어라우드랩 은 우리 사회가 직면한 이야기들을 어떻게 잘 전달할 수 있을까를 실험하는 디자인 스튜디오이다. <종이 한 장 차이>, <소재 선별장>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였으며, <제로의 예술> 디자이너로 참여하고 있다


<죽음 없이 그리기 : 작업대 위 새로운 풍경> 현장신청
제로의 예술은 작가 선우와 함께 〈기록되지 못한 ‘재료’들〉을 통해 아무도 해치지 않는 미술 재료와 대안적 방법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작업대 위 풍경을 어떻게 바꿔야 ‘죽음 없이 그리기’가 가능해질지 질문하며, 비건을 지향하며 그림을 그리는 예주&가현님과 함께 실제 비건 미술 재료들을 살펴보고, 지난 프로그램 이후 각자의 변화와 재료를 포함한 비거니즘 창작 윤리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재료는 바림에 전시되어 페스티벌 기간 중에 관람할 수 있습니다.

swh/선우는 이미지 생산자, 과정 탐구가, 동물권자이다. 일러스트, 만화와 같은 평면 이미지들을 그리고 공부한다. 좋아하는 일로 운동을 지속하는 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가현은 종이로 된 것을 좋아한다. 그림을 그리는 것이 오랜 취미다. 일상의 순간에서 종종 일어나는 죽음을 직시함으로써, 최대한 죽음을 회피할 수 있는 방안을 선택하고자 한다.
노예주는 동물권 활동가이자, 회화 매체를 중심으로 작업하는 작가이다. 어떻게 미술계 안에서 동물권이 이야기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 고민해왔다. 두 권의 독립출판물을 썼으며, 글쓰기를 통해 정상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지금의 미래 교육>
미래 교육으로 대표되는 AI 교육, 과연 필요한가? 필요하다면 어떻게, 무엇을 다루어야 할까?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과 현장의 문제, 격차로 인한 양극화 현상, 사회의 기술 신화적 환상이 기술교육에 미치는 영향 등 몇 가지 쟁점과 개념을 소개하고, 의견을 나눕니다.

최승준은 미디어 아티스트로 활동했고 대학에서 인터랙션 디자인을 가르치다가 현재는 유치원에서 일하고 있다. 인간에게서 배우는 기계의 학습과 기계의 학습에서 배우는 인간의 학습에 관심이 많다. 지난 1월 제로의 예술에서 진행한 <10대 기술 말하기> 에서 ‘유추 - 닮은꼴 찾고 연결하기’로 참여하였다.


<비거니즘 전시 매뉴얼 토크>
<비거니즘 전시 매뉴얼>은 하나의 전시를 열고 닫기까지,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해온 전시의 프로세스를 돌아봅니다. 비거니즘의 의미를 채식, 인간중심의 종차별적인 활동 너머로 확장하기를 제안합니다. 대안적인 재료와 전시 과정의 태도에 대한 고민에 기반을 두고 만들어진 페스티벌 무대와 함께 비거니즘 전시 매뉴얼의 새로운 버전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해봅니다.

비거니즘 전시 매뉴얼은 김화용, 남선우, 박태인, 여혜진, 이규동, 이목화가 한 팀이 되어 진행한 제로의 예술 내부 워크숍이다. 전시를 만들고 해체하는 전 과정에서 마주하는 여러 결정의 순간에 보다 환경에 덜 빚지는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한 매뉴얼을 제작했다.


<육아와 예술을 함께하기 위한 커머닝>
<예술육아소셜클럽>은 지난 6개월동안 예술하며 육아하는 커뮤니티를 실험해왔습니다. 경력단절을 사회문제, 예술의 특수성, 심리적 상태로 나누어 해체해보면서, <예술육아소셜클럽>의 지난 활동과 앞으로의 행보에 관해서도 들어봅니다. 개인의 역량이나 책임에만 기대왔던 예술-육아의 양립가능성을 공동체적인 접근으로 확장합니다.

민경영은 시각예술가, 일러스트레이터, 예술강사이며 두 아이의 엄마이다. 일상에서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의 흔적을 흔적도형으로 추출하고 시각 작업을 한다. 일상 속 평범하지만 소중한 사소한 것을 대상으로 일러스트 작업을 한다. “예술활동 속 엄마됨, 엄마됨 속 예술활동, 예술활동 속 경제활동"을 실천하려 노력한다.


<퀴어-되기> 현장신청
지난 겨울 진행된 워크숍에서 ‘나’의 자긍심을 확장해 가족과 사회와 함께 자긍심을 갖고 살 수 있을지 고민했다면 이번에는 더 확장해 우리의 물리적 공간을 그려보는 지도 프로젝트입니다. 휠체어 이용, 장애, 청소년, 채식 등이 적힌 아바타 카드를 뽑고, 우리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즐길 수 있는 가상의 파티를 기획해 봅니다. 바림 근처에서 가장 안전한 장소를 탐색하고, 모두가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을 지도를 만들어 우리만의 공간을 점유합니다. 현장을 직접 돌며 만들어진 지도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에 공유됩니다.

전국퀴어모여라는 수도권이 아닌 지역의 성소수자를 비롯한 소수자들을 찾고 연결하는 모임이다. 모든 지역에 사는 소수자와 연결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전퀴모는 2014년부터 서울퀴어문화축제에 참여하여 ‘지도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흰머리 휘날리며, 예순 이후의 페미니즘>
신간 <흰머리 휘날리며, 예순 이후의 페미니즘>의 안내를 받아 페미니즘 관점으로 노년의 삶을 만납니다. 나이 듦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신체의 변화, 여성에게 과도하게 부과되는 돌봄 노동, 배제되는 여성성과 욕망, 질병과 ‘치매’ 그리고 죽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노년의 삶을 살피려합니다. 삶의 여정에서 조금 앞선 경험자의 느낌과 사유를 나누며, 나이든 몸들의 사적 기록들이 연대해서 만들어나가는 공적 의미를 이야기합니다.

김영옥은 60대 중반에 들어선 페미니스트 연구활동가로, 철학과 미학을 공부했고, 페미니즘과 인권을 수련했다. 공부하며 수련하는 과정 내내 언어의 표현 불/가능성을 둘러싼 심미적, 정치적 투쟁에 매혹되었다. 최근 몇 년간 몸-마음으로 늙어 가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


<Sum++ City>
<섬:시티>에서 워크숍 참여자들은 투발루에서 출발하여 자신의 방과 공동체를 상상해보고 다시 투발루를 향한 가상의 항해를 떠났습니다. 기후위기와 판데믹을 마주한 오늘, 여기 가상의 항해를 떠난 섬:시티의 참여자의 삶 속에서 지속되는 자신들의 항해와 실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도시에 살면서 목격한 소외들, 그들은 어디로 갔을까?/ 김소은 (그린디자인스튜디오 어라우드랩, 건축 설계 경력을 가진 디자이너)
동아시아 난민의 연대와 공동체 실험 (feat.후쿠시마+코로나19) / 김영주 (고창문화관광재단 문화도시지원센터 치유사업팀장, 전환기술활동가, 퍼머컬처디자이너)
가상 시나리오 기반의 초등학교 교육뮤지컬 프로그램 :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및 기후위기대응을 중심으로 / 원치수 (배영초등학교 교사, 경기도교육청 학교문화예술교육 진흥위원회 위원, 의정부뮤지컬교육연구회 회장)
확장해나가는 제로웨이스트적 사고 / 허지선 (주니어디자이너)


<너에게 가는 길> 상영 및 토크 현장신청
<너에게 가는 길>은 ‘성소수자 부모모임’의 활동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성소수자’라는 단어조차 생소한 부모들의 고민과 성소수자들이 처한 현실을 직면하며 부모와 자식의 관계에 대해 다시 되돌아보고 공동체가 성소수자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환대할지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영화 상영 후 변규리 감독과 출연자이자 성소수자 부모 당사자인 나비와 비비안님이 함께하는 토크가 진행됩니다.

성적소수문화인권연대 연분홍치마는 여성주의적 삶을 지향하며 일상의 경험과 성적감수성을 바꿔 나가는 정치를 실천하기 위한 인권 단체이다. 여러 사회 변화를 위한 저항의 현장에서 연대하며 인권침해가 발생하는 현장을 다큐멘터리로 기록하고 관객들과 만나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변규리는 2016년부터 연분홍치마에서 활동했다. 첫 장편 연출작인 통신설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팟캐스트 방송 이야기를 다룬 <Play on>(2017)은 2017년 제 17회 인디다큐페스티발, 제 22회 인디포럼에서 관객상을 수상했다. 성소수자 자식을 둔 엄마들의 이야기를 다룬 <너에게 가는 길>(2021)은 2021년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상과 심사위원특별언급을 받았다. 연분홍치마에서 활동하며 여성주의적 감수성을 바탕으로 소통과 연대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다.
성소수자부모모임은 2014년, 동성애자 아들을 둔 어머니들의 만남에서 시작되었다. 부모들끼리 서로 고민과 어려움을 나누고 자식의 정체성을 이해하기 위해 시작한 모임은, 이제 성소수자 인권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들의 권리를 위해 함께 행동하고 연대하는 성소수자의 부모, 가족, 그리고 지지자들의 모임이 되었다. 성소수자부모모임은 자녀의 성 정체성을 알고 갈등을 겪는 부모들, 부모와의 관계 때문에 어려움에 놓인 성소수자 당사자들을 위해 상담을 제공하고 있으며, 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는 정기모임을 진행한다. 또한 성소수자 당사자와 부모를 위한 책과 자료집을 발간하고,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성소수자 인권을 위한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고 있다.
나비는 바이젠더 팬로맨틱 에이섹슈얼이라는 정체성을 갖고 FTM 남성으로 살아가는 아들을 두었다. 또한 38년 차 소방공무원으로서 업무 특성상 삶의 여러 위기를 겪는 사람들을 옆에서 지켜보며 진정으로 가치 있는 삶이 무엇인지, 다양성은 세상을 어떻게 행복하게 만드는지를 생각한다. 까칠하고 가끔 사랑스러운 퀴어의 엄마이다.
비비안의 본명은 강선화, 30년째 항공사 승무원으로 근무 중인 워킹맘이다. 두 자녀를 둔 엄마이며 남편과 26년째 결혼생활 유지 중이다. 첫째 아이가 게이로 커밍아웃한 아들이고, 둘째 딸은 아직 커밍아웃을 안했으니 이성애자인지도 모르겠다. 2016년 여름에 커밍아웃 받은 부모로서 성소수자 부모모임에 참여하기 시작했고 2017년부터 4년간 성소수자 부모모임 다큐멘터리 영화 촬영에 적극 참여하였다. 아들의 커밍아웃으로 인해 인권 활동가로서의 새로운 삶을 즐기며 지내고 있다.